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내는, 우리 노무현 사람들



 

 

2017 봉하음악회 - 그사람, 노무현

 

 

 

이해찬, 안희정, 김미화 토크콘서트 

 

 

 

지난 8월 26일, 노무현 대통령의 71번째 생신을 맞이하여,
봉하마을에서 2017 봉하음악회 '그 사람, 노무현'이 열렸습니다.
노무현의 오랜 벗이자 동지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해찬 의원도 시종일관 함박웃음을 지으며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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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달리 무더웠던 여름이 가고 가을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오는 날, 만여 명의 시민들이 고 노무현 대통령의 생신잔치를 위해 봉하마을을 방문하였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한명숙 전 총리님도 자리하셨고, 권양숙 여사님과 안희정 충남지사님, 민홍철 의원님, 김경수 의원님, 허성곤 김해시장님, 최교진 세종시 교육감님 등 많은 노무현 대통령을 그리워하는 분들이 모여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71번째 생신, 말하자면 노 대통령의 칠순잔치를 한 날인데요... 정권교체까지 이루어 낸 2017년 생신, 함께 할 수 있으셨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늘 그립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이 날 행사에서는 생전에 노 대통령께서 부르셨던 '부산갈매기'와 '허공' 육성이 공개되어 여러 사람의 마음을 흠뻑 적셨는데요. 밴드 반주에 맞추어 다 같이 부산갈매기 '떼창'을 하기도 하고, "야~ 기분좋다~"를 외치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가수분들의 열띤 공연 중간에, 코미디언 김미화 씨의 사회로 이해찬 의원님과 안희정 충남지사님의 토크콘서트가 있었습니다.


유쾌했던 토크콘서트 현장, 텍스트로 전해드립니다.

 


김미화 : 정말 반갑습니다. 오는 길에 여러분들 많이 뵀는데, 정말 여러분들이 반갑게, 내 집에 온 것처럼 반겨 주셔서 정말 기뻤고요. 실물이 훨씬 낫다 이런 얘기들 많이 하셔서 참 좋았고. 오늘 권양숙 여사님께서 잔칫날이라 너무너무 행복해하시고, 편안해 보이셔서 참 좋았습니다.
특히나 우리 이해찬 이사장님이 이렇게 환하게 웃는 얼굴은 처음 봅니다. 어찌 지내시는지 인사 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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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 여러분 반갑습니다. 올해는 정말 큰 역사적인 대업을 이루었습니다. 9년 만에 다시 정권을 찾아와서, 이제 다시는 뺏기지 않는 그런 나라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김미화 : 안희정 도지사님도 어떻게 지내십니까?
 
안희정 : 문재인 대통령께서 새로운 국정과제를 너무 많이 내셔서 지방정부에서 그것을 실천하느라 아주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소득주도형 성장이라든지, 문재인 케어라든지, 탈원전과 탈핵을 통한 미세먼지나 대기오염 문제라든지, 이런 주제들이 대부분 다 지방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실천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지금 도청에 있는 공직자들과 함께 문재인 정부의 나라다운 나라, 충청남도에서 제일 먼저 선도하겠다, 이런 마음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김미화 : 그러면 우리 이사장님께서는 요즘에 어떤 것을 제일 주력으로 노력하고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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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 지금 정권은 교체가 됐고, 여러 가지 방향을 잘 잡아 나가고 있습니다. 어제도 당정청 간에 세종시에서 워크숍을 했고, 오늘은 문재인 대통령을 모시고 청와대에서 당정청 협의회를 하면서 맛없는 설렁탕을 먹었습니다.(웃음)
내년은 지방선거가 있는 해입니다. 내년 지방선거 때, 전국을 모두 다 이겨서 아주 튼튼한 기반을 만들어 낼 준비를 아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이곳 봉하에 대통령 기념관 착공을 해서 여러분이 도와주신 후원금으로 좋은 기념관을, 여기 오신 김해 시장님이 중심이 돼서 만들게 됩니다. 큰 기대를 하셔도 좋고요. 서울에는 노무현 기념센터를 올해 설계를 해서 내년 하반기부터 착공이 들어갑니다. 그렇게 해서 두 군데에 아주 좋은 건물을 만들어서 좋은 프로그램을 많이 할 수 있는 준비 작업을 하는데, 꼭 필요한 일이 특별 모금입니다. 내년에 특별모금을 해서 좋은 시설을 만드는 데 사용하려고 하는데, 벌써 엊그제 어디 절에 계신 노스님께서 전화를 하셔서 ‘내일 오전에 5억 보내 줄 테니까 좋은 데 써라’ 이렇게 하셨는데 다음날 오전 11시에 돈이 들어와 버렸어요. 그래서 '왜 이걸 이렇게 주십니까?' 그랬더니, '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해서 노무현 재단에서 좋은 일을 많이 하니까. 난 앞으로 돈이 필요 없는 사람이다. 혼자 산다' 그러면서 보내주셨어요.
 
김미화 : 스님은 혼자 사셔요. 감사합니다 스님. 정말 고맙습니다.
혹시 요즘에 뭐 영화 보시거나, 책 읽으시거나, 여러분들께 이것 참 좋더라고요 말씀해주실 것 있으십니까?
 
이해찬 : '택시운전사' 영화를 아직 못 봤고요. 저는 요즘에 신영복 선생의 유고집인 '냇물아 흘러 흘러 어디로 가니', 그 책을 읽고 있는데 잔잔한 감동을 주는 아주 좋은 책입니다.
 
김미화 : 냇물아 흘러 흘러 어디로 가나.
 
이해찬 : 강으로 가죠, 어디로 가요. (일동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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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 그죠, 도지사님은 어떠세요?
 
안희정 : 예, 저도 지난 여름휴가 때 '택시운전사'를 봤었고, 그 다음에 조정래 선생님의 '아리랑'이 뮤지컬로 올라왔습니다. 조정래 선생님께서 그 '아리랑' 뮤지컬 배우들과 함께 토크쇼를 하자고 한 번 불러주셔서, 뮤지컬 감상을 했습니다. 최근에는 어제부터 갑자기 예전에 읽었던 신동엽 시인의 전집을, 때가 때인지라... 가을이잖아요. 엊그제부터 가을바람이 확 부는데 이런 날에는 역시 시를 좀 읽어줘야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신동엽 선생의 전집을 읽는데, 참고로 신동엽 선생님은 충청남도 부여가 고향이십니다. 부여에 제가 6년 전에 신동엽 선생님의 기념관을 지었습니다. 신동엽 선생님의 ‘금강’이라는 시를 여기 차를 타고 내려오는데도 읽고 왔습니다. 신동엽 선생님의 시를 읽다 보면 노무현 대통령이 나와요. (읊어주세요.) 그 시가, 금강이라는 시가 한 80페이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걸 제가 여기서 다 읽을 수는 없습니다.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김미화 : 저는 요즘 ‘공범자들’이라는 영화, 보셨습니까? 제가 거기에 주연배우입니다. 거기 한 5분 정도 나와요. 우리 최승호 피디님이, 아까 조피디도 말씀하셨지만, 공영방송의 적폐들, 그런 이야기들, 적폐들의 민낯을, 그 안에서 다 9년 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기록한 영화인데, 여러분들도 보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여러분들 면면을 보니까, 블랙리스트 이런 얘기 아시죠? 여러분들도 국정원 댓글부대의 30억 수익창출을 위해서 애쓰신 분들 같아요. 그 블랙리스트 때문에 굉장히 고생도 많이 했지만, 사실은 이런 어두운 시대에 우리는 침묵하지 않았다는 것에 서로서로 박수. (일동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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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 블랙리스트 하면 여기 계신 김미화 님이... 말하자면, 제일 오랫동안 구박을 많이 받고, 불이익도 많이 받고 그러셨던 거 같은데, 그때 소감이 어떠셨습니까?
 
김미화 : 그때 소감이 시조새였습니다. 정말 저 뿐만이 아니고 문화 예술 하시는 분들이 힘드셨지만, 잘 견디고 그런 시대에 침묵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날 이렇게 젊은 예술가들, 아까 보십시오. 얼마나 재기 발랄합니까? 이런 분들이 자기표현을 다 할 수 있는, 그런 새 시대가 왔잖아요. 너무 기쁘고요.
노무현 대통령께서 아마 그런 탈권위적인 모습은 많이 보이셨을 것 같은데, 어떠십니까?
 
이해찬 : 아까 화면에서 보셨던 것처럼 저렇게 고향에 돌아와서 자전거 타고 다니시고, 손녀를 자전거 뒤에 태우고 다니시고, 농사를 지으시고 이런 모습 자체가 소탈한 거고요. 정치를 하실 적에도 우리 안희정 지사님도 있지만, 안희정 지사한테 얼마나 그렇게 인격적으로 대하고 소탈하게 대하고 그랬습니다. 저하고도 막걸리 마셔가면서, 허심탄회하게 얘기하고, 이런 말을 해서는 안 됩니다만, 저는 노무현 대통령하고 담배도 나눠 피우고 그랬습니다.
 
김미화 : 알고 있습니다. 맞담배 하셨죠. 맞담배.
 
이해찬 : 아니 노무현 대통령이 담배를 안 가지고 다니시기 때문에, 제 거를 꼭 뺏어 피우셨다고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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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 안희정 지사님이 기억하시는, 우리 노무현 대통령의 소탈했던 모습은요?
 
안희정 : 예를 들면 94년, 95년 그 때, 노무현 대통령님을 모시고 지방자치실무연구소를 했습니다. 점심때면 여의도에서 칼국수 집이나 점심을 먹으러 가는데, 아무래도 저희들은 참모니까 한 걸음 뒤에서 걸으려고 하죠. 그러면 꼭 그렇게 나 혼자 걷게 하지 말아 달라. 나란히 얘기하면서 걷자. 이렇게 하면서 늘 저희들을 당기셨어요. 계급이나 사회적 지위가 아니라 누구와도 친구로 일하려고 하는 자세가 늘 기성 정치인들이랑 달랐습니다.
 
김미화 : 그러면 이사장님, 문재인 정부하고 참여정부의 노무현 대통령하고 다른 점이 있을까요? 같으면서도 다른 점?
 
이해찬 : 기본적으로 지향하는 바는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그런데 하는 스타일은 많이 다르죠. 이런 일화가 있었습니다. 옛날에 부산에서 한창 민주화 운동을 할 적에, 부산에 가면 문변, 노변이 있었습니다. '문변노변' 그랬어요. 그게 마치 사자성어 같았어요. 그렇게 두 분이 계셨는데, 막 데모를 하는데 경찰들이 잡으러 오잖아요. 그러면 문재인 대통령은 순순하게 그냥 잡혀서 따라고요. 근데 노 변호사님은 바짝 드러누워 버린다고요. 잡아가려면 잡아가라고. 그래가지고 잡혀가서 조사를 받는데 노 변호사는 한 마디도 얘기를 안 해요, 니들 마음대로 하라고. 문재인 변호사는 또박또박 답변해요. 말하자면 그런 성격의 차이가 아마 참여정부 때하고 문재인 정부하고 좀 차이가 있을 겁니다.
 
김미화 : 안희정 지사님, 어떻게 느끼세요?
 
안희정 : 제가 앞에 신동엽 선생님, 이미 69년도에 작고하셨습니다. 일찍 작고하셨는데, 그 선생님의 '금강'이라는 장편 서사에 보면 노무현 대통령도 나옵니다, 이렇게 제가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69년도에 돌아가셨으니까 그 시에 실제로 우리 노짱의 이름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그 시 전체를 보면 결과적으로는 평범한 우리 시민들의 주권의 나라가 되는 역사가 다 그려져 있는 거거든요. 동학농민전쟁에서부터 5·18, 6·10, 이번 촛불시민혁명까지. 그런 측면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바로 그 역사의 주인인 시민이 진정한 자신의 대표자로, 자기의 심부름꾼으로 나라살림을 맡겼다는 데 저는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수 한 번 주시죠.
저는 직업 정치인입니다. 대한민국의 직업 정치인으로서 한없는 두려움과 존경심을 여러분께 올립니다. 대단한 나라의 역사입니다. 우리가 기억하는 임진왜란 때부터, 한 2-300년 동안 이 역사를 그냥 쓱 보더라도, 이 역사를 지켰던 것은 평범한 백성들입니다. 한 번도 정부와 권력과, 우리가 세금으로 운영하는 이 정부의 질서가 이 나라와 역사의 유기를 지켜본 적이 없습니다. 이번에 촛불시민혁명도 바로 역사의 한 모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런 점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반칙과 특권의 시대를 원칙과 상식의 시대로 만들어내는 민주주의의 초벌구의를 해주셨고, 그 초벌구이가 끝난 다음에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의 9년 동안 남은 때가 또 많이 나와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제 재벌구이 하려고, 여러분들이 문재인 대통령을 선택하신 거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김미화 : 뭐 재미있던 기억은 없으세요? 우리 노무현 대통령님과 함께 한 세월이 굉장히 기시잖아요. 우리 이해찬 이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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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 서로 같이 일을 한지가 80년대 중반부터 돌아가실 때 까지니까. 굉장히 오랜 기간 같이 모시고 일을 했는데, 참 모시기 힘든 분이에요. 아주 격정적이고. 현대중공업 파업이 있어서, 저하고 그 당시 노무현 의원님하고 파업을 수습하러 갔는데, 처음 갈 적에는 노조위원장을 설득해서 파업을 풀고 그렇게 하기로, 가서 최루탄을 막 뚫고 들어갔어요. 노조원들 숨어있는 데까지. 가서 설득을 해서 데리고 나오려고 하는데, 원래 그 목적으로 갔습니다. 그래서 저는 막 한쪽에서 설득을 하고 있는데 이 양반은 막 선동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선동하지 말라고 설득을 해서 데리고 나가려고 하는데 자꾸 선동을 하느냐고 그랬더니. 이 사람들이 설득당할 사람들이냐고 그냥 속이라도 후련하게 해주는 게 낫지 그래요.
 
그렇게 다니면서 견해 차이도 있고, 그러면서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그랬는데, 유시민 장관 제청할 때 아주 힘들었어요. 유시민 장관을 저는 요번에 쓰지 말고 이다음에 쓰자고 했는데, 노 대통령은 이번에 써야 된다는 거예요. 그래가지고 제가 제청을 못하겠다, 그래서 점심 먹고 논쟁을 하면서 저녁때까지도 했어요. 한 세 시간 네 시간. 마지막에 제가 '난 제청 못합니다', 제가 제청권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그랬더니 노무현 대통령이 뭐라고 그러느냐면, '그럼 총리를 그만두시오'. 아 그래가지고 제가 총리를 그만두면 뭐가 되겠습니까. 조중동이 뭐라고 하겠어요. 그래서 할 수 없이 제가 받아들였습니다. 받아들이면서 다시는 제청권 행사 못하게 하면 그땐 정말 그만둘 테니까 총리 그만두라 소리 하지도 말라고 그랬더니, 이제 다시는 안 하겠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렇게 해서 유시민 장관은 서로 간에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기용하는 시기를 두고 견해 차이가 있어서 심하게 논쟁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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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 안희정 지사님은 어떤 재밌었던 기억?
 
안희정 : 대통령님도 그러시지만, 이해찬 총리님도 한성질 하시잖아요? 두 분이 워낙 소신과 주관이 확실하고 뚜렷하셔서, 총리님은 또 참여정부에서, 아마 대한민국에서 역대 총리, 한명숙 총리님 포함해서 가장 훌륭한 총리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님이 그런 게 있으세요. 식사를 하다가 우리가 뭐 이렇게 좀 손으로 집어먹게 되면, 이 손을 어디다 닦으시는가 하면, 이 양말목에 닦으세요. 그래 가지고는 왜 거기다 닦으시냐고, 그런데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까, 여기가 닦기가 가장 쉽고, 잘 닦이고, 굉장히 실용적이에요. 표시도 안 나고, 그래서 저도 뭐 먹으면 여기다 닦아요. 늘 소탈하시고 그러셔서 그랬고. 아까 격론이 있었다면, 여러 번 있었지만 대부분 사실상 저는 모시는 입장이라서, 이해찬 총리님처럼 격론처럼 간 적은 없습니다. 제가 조금 보고 '예, 알겠습니다' 그러고 말았지.
 
김미화 : 예, 그러셨겠죠. 저도 노무현 대통령님 하고는 인연이 꽤 있었던 것 같아요. 대통령 되시기 전에 제가 몇 번을 뵀는데, 아마 청년위원장 시절이었던 것 같죠? 큰 문화제 행사에서 제가 청소부 아줌마로 분장해서 국회 화장실에서 노무현 의원을 만나는, 그런 극을 한 번 했고요. 그다음에 대통령 되시고 나서 제가 기자간담회 진행을 했었어요. 한 4년 됐었을 때. 그때 기자간담회를 제가, 섭외가 와서 잘못 온 줄 알았어요, 저는요. 기자들이 손석희 씨 섭외하는데 저한테 잘못 온 건 줄 알고 왜 저를 섭외했냐 그랬더니 편안하게 좀 진행해 주셨으면 좋겠다, 그래서 만나봤는데 정말 너무나도 소탈하시고 편하셔서 MC가 할 거를 혼자 다 하셨어요. 그때 진행 굉장히 제가 재미있게, 즐겁게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거 진행하고 나서 굉장히 공격을 많이 받았었죠. 노무현이라는 젊은 정치인을 김미화가 방송으로 끌어가지고, 방송에 자꾸 소개해서 결국은 대통령을 만든 게 아니냐. 예, 제가 그런 사람입니다. 오늘도 여사님하고 대통령님께서 쓰시던 서재에 들어가서 앉아 있는데, 저 자리에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앉아 계셨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마음이 들더라고요. 늘 그런 마음이 드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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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 지난번 여기서 추도식 하러 5월에 왔었잖아요. 제가 인사말을 하러 올라왔는데, 앞에 권 여사님 계시고, 문재인 대통령 이렇게 계시는데, 생각을 많이 하고 올라왔는데 말이 안 나오더라고요. 머릿속이 갑자기 하얘져서 인사말을 제대로 못하고 내려간 적이 있었어요. 그만큼 이렇게 울컥하는 감정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김미화 : 지금 세종시 잘 되고 있죠?   

 


이해찬 : 예, 세종시는 걱정하시지 마세요. 여기 세종시 교육감이 와 계시잖아요. 최교진 교육감이 여기 와 계시고요. 세종시는 제가 처음에 12년도에 선거 치르려고 갔더니, 노란 플래카드에 까만 글씨로 ‘세종시는 노무현입니다’, 다른 거 하나도 안 쓰고 그런 플래카드가 100여 장 붙어있더라고요. 세종시는 젊은 사람들이 많이 와서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호남 다음으로 51프로 전국 최고 득표율을 올린 데입니다. 이제 세종시는 문재인 대통령 시대를 만나서 비로소, 원래의 노무현 대통령이 추구했던, 그런 모습으로 갈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를 맞이했습니다.
 
김미화 : 도지사님, 어떠세요? 도지사님은 지역균형발전, 예전에 많이 대통령님하고 얘기 나누셨잖아요? 지금 잘 되고 있습니까?
 
안희정 : 대통령께서 연방제 수준의 분권 국가를 만들자고 선언하시고, 또 지난 경선 때 저의 공약이기도 했었던 제2국무회의를 실질적으로 지금 하시겠다고, 문재인표 공약으로 더 숙성시켜서 진행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분권형, 연방제 수준의 분권 국가로 가자, 진행으로 시도지사들과 함께 지방자치를 통해서 나라다운 나라, 국민이 주인 되는 나라를 실천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미화 : 고맙습니다. 봉하까지 먼 길 와주신 여러분들께 마지막으로 바람이랄까요? 한마디씩 하고 저희는 내려가겠습니다. 


이해찬 : 오늘 아주 좋은 날씨에 많이 오셔서, 좋은 문화행사도 하고, 만나 뵙게 돼서 고맙습니다. 더 열심히 해서 정말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 내는, 우리 노무현 사람들이 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안희정 :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리고 존경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그리고 지난 민주당 경선에서 제가 문재인 대통령님과 아주 영광스러운 경쟁을 잠시 했었습니다.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경쟁이 그렇듯, 우리가 한순간 서로 간에 마음이 불편했을 때도 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모든 깨어있는 시민 여러분, 우리가 이겼습니다. 우리는 이겼고, 저 촛불 광장의 국민들은 전혀 깨질 것 같지 않았던 대한민국의 보수 진영을 완전히 해체시켜 버렸습니다. 앞으로도 그렇게 힘을 모아 나아갈 것입니다. 우리 다 같이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으로 민주주의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 나갑시다. 고맙습니다.
 
김미화 : 고맙습니다. 잘 이끌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두 분께 큰 박수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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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님, 71번째 생신 축하드립니다.
당신께서 그리던 사람사는 세상, 열심히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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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동영상 링크1 : 2017 봉하음악회 - 이해찬, 안희정, 김미화

[클릭] 동영상 링크2 : 2017 봉하음악회 풀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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