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청문회 30주년, 국민이 주신 기회 반드시 나라 바로잡겠다


5.18기념재단(이사장 직무대행 김후식)과 국회의원 이해찬 공동주최로 “5.18광주민주화운동 38주년 및 광주청문회 30주년 기념행사”가 4월 2일부터 4월 6일까지 국회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해찬 의원은 김대중내란음모사건으로 투옥되어 광주민주화유공자로 인정받았으며, 88년 광주청문회 당시 청문위원으로 참여한 의원 중 유일한 현역의원으로 남아있어 이번 행사를 공동주최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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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일부터 6일까지 국회의원회관 2층 중앙로비에서는 광주청문회 30주년 기념 전시회 "다시 묻다, 그날의 진실"가 열렸습니다.
1988년 광주의 진실을 국민에게 처음으로 알린 광주청문회 30주년을 기념하여 한겨레신문과 광주MBC 후원으로 당시 신문기사와 청문회 사료를 전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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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3일에는 5.18기념재단, 광주유가족, 광주유공자 분들과 함께 개장식을 가졌습니다.
"마침 오늘이 제주 4.3. 70주년 추념일입니다. 제주 4.3과 광주 5.18은 우리 현대사의 비극이지만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은 나라를 바로 세우는 일입니다. 30년 전 광주청문회 위원으로 최선을 다해 활동했는데, 올해 5.18진상규명특별법을 제정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습니다."
 민홍철 최고위원,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조승래 의원님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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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5일 오후 2시부터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5.18광주민주화운동 38주년 및 광주청문회 30주년 기념 학술대회”가 열렸습니다. 토론회의 주제는 “5.18광주청문회 30년, 성과와 과제”로 제1세션은 김형완 인권정책연구소장이 ‘5.18 국회 광주특위 활동 성과와 한계’에 대해 발표하고 송선태 전 정무비서관, 이재의 박사, 홍지은 변호사가 토론하였다. 제2세션은 김세균 서울대 명예교수가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의와 미래적 가치’에 대해 발표하고 이승우 가천대 교수, 김귀옥 민교협 상임의장, 최용주 박사가 토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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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의원은 인사말에서 “80년 광주가 있었기 때문에 87년 6월 항쟁 때 군대를 출동 못 시켰다고 한다. 광주에서 참극이 있었는데 87년에 또 군이 나와서 충돌할 경우 정부 자체가 무너진다 해서 포기했다는 얘기를 당시 청와대 수석비서관을 했던 인사에게서 들었다."라며 5.18광주의 의미를 평가했습니다.
또 “우리가 국민의정부, 참여정부 10년을 집권했지만 그 후로 정권을 뺏기고 여러 가지 못 볼 꼴을 다 보고 살았다. 나라를 반듯이 세우고 남북관계를 발전시키고 동북아평화체제를 만들려면 우리가 정권을 계속 유지하면서 하나씩 하나씩 초석을 닦아나가야지, 다시 정권을 뺏겨버리면 이런 기회를 다시 찾아오기 힘들다고 느낀다. 촛불혁명으로 수많은 국민들이 귀한 기회를 주셨기 때문에 그 뜻을 잘 살려서 반드시 나라를 바로잡아야겠다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 날 행사에는 이정미 정의당 대표, 문희상 전 국회부의장, 박병석 전 국회부의장, 홍영표 의원, 김영진 의원, 위성곤 의원, 최경환 의원(민평당), 이용섭 전 의원, 김영진 전 농림부장관과 5.18구속부상회 등 5.18단체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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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찬 의원의 인사말 전문을 소개합니다.

 

세월이 참 빠릅니다. 80년도 광주항쟁 38주년이 됐습니다. 저는 88년도에 광주청문회를 했는데 국회의원이 처음 됐을 때 국회에서 처음 하는 청문회였습니다. 그중에서 국회의원으로 남은 사람이 저 하나라서 이번 행사를 5.18재단하고 공동주최하게 됐습니다.
저는 80년까지 광주를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습니다. 서울에 광주 친구들만 몇 있었을 뿐이었죠. 제가 서울대 학생운동을 주도했었는데 학생운동과 광주민중항쟁을 김대중 대통령을 고리로 묶어서 김대중내란음모사건으로 만들었어요. 제가 그 사건의 공범이 돼서 감옥살이를 했는데 그바람에 제가 광주유공자가 됐습니다. 광주를 한번도 가보지 못했는데. 지금은 광주와 인연이 깊습니다. 그때 청문회를 했고 제 사위가 광주 사레지오 고등학교를 나와서 광주와 사돈을 맺었습니다. 그때는 아무 연고가 없었는데 지금은 많은 인연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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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8광주는 우리 분단사의 비극이라고 생각합니다. 엊그제가 제주 4.3 70주년이었는데 4.3 때도 국가권력이 수많은 양민을 살상하고, 광주는 전두환, 노태우, 정호영 수방사 연대장을 함께 했던 정치군인들이 광주시민들을 향해 발포를 하고 학살했습니다. 분단사의 큰 비극이었습니다.
그런데 87년 청와대 수석비서관을 했던 어떤 사람이 저와 정치를 한 적이 있었는데 광주가 있었기 때문에 87년도에 군대를 출동 못 시켰다고 들었습니다. 광주에서 참극이 있었는데 87년에 또 군이 나와서 대량으로 충돌할 경우 정부 자체가 무너진다 안된다 해서 포기했다는 얘기를 직접 들었습니다. 이번 촛불집회 때도 위수령을 발동하려고 준비했다가 못한 사례가 있습니다. 우리 현대사는 분단체제 속에서 참극을 빚어가면서도 우리 국민들은 민주화를 끝내 이룩한 위대한 역사를 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여기서 토론회를 하는 것도 역사의 의미를 새겨가면서 후손들에게 좋은 사회를 물려주고 분단을 극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국민의정부, 참여정부 10년을 집권했지만 그 후로 정권을 뺏기고 여러 가지 못 볼 꼴을 다 보고 살았습니다. 마침내 대통령 두 분이 구속이 됐는데 이제는 우리가 다시는 정권을 뺏겨서는 안되겠다, 나라를 반듯이 세우고 남북관계를 발전시키고 동북아평화체제를 만들려면 우리가 정권을 계속 유지하면서 하나씩 하나씩 초석을 닦아나가야지, 다시 뺏겨버리면 이런 기회를 다시 찾아오기 힘들다고 많이 느낍니다.

 촛불혁명에서 수많은 국민들이 귀한 기회를 주셨기 때문에 그 뜻을 잘 살려서 반드시 나라를 바로잡는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바쁘신 가운데 많이 참석해주셔서 고맙고 오늘 토론에서 좋은 성과가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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