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문재인정부 성공뿐!


2018.07.23.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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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 화제의 중심에 서계신 분입니다. 이해찬 의원님 나오셨습니다.

이해찬 : 반갑습니다.

 

김어준 : 제가 여기저기 물어봤는데 출마를 하실 건지, 안 하실 건지 마지막 순간까지 아무도 모르더라고요. 물어보면 나도 몰라 다들 그러던데.

이해찬 : 참 고민을 많이 했어요. 제가 출마를 해야 될지, 안 해야 될지 고민을 많이 하다가 상황이 자꾸 엄중한 쪽으로 흘러가는 것 같아가지고.

김어준 : 상황이 엄중하다 보니까.

이해찬 : 우선 제가 충격을 받은 게 기무사 문건 보도된 것을 보고서 아직도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나 싶은 그런 생각을 많이 했어요.

김어준 : 기무사 문건이 안 터졌으면 안 나오실 수도 있었어요? 안 나오실 생각이 진짜로 있었던 겁니까?

이해찬 : 그렇죠. 가능한 다른 분들이 하기를 바랐기 때문에 내가 꼭 나가야 될 것은 아니다 그래서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주변에서는 좀 책임감 있는 사람이 나가서 해야 한다는 권유도 많았고, 그 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하다가 상황이 엄중해져가는 것 같다. 특히 남북관계가 잘 풀어져서 냉전 체제가 해소될 수 있는 좋은 기회인데 오히려 또 엉뚱한 발상들을 하는구나 이런 생각이 들어서 마지막 끝에 출마하기로 마음을 먹었어요.

김어준 : 이런 말도 있어요. 불가피하게 나갈 수밖에 없다. 이 말이 지금 말씀하신 이런 문건도 나오고,

이해찬 : 상황이 엄중하게 어려워져 가는 것 같아서.

김어준 : 그리고 하고 싶고, 말고가 아니라 할 일이 있다. 이런 표현도 하셨던데

이해찬 : 제 본인하고 관계없이. 시대가 요구하는, 말하자면 시대의 포로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이라고 저는 생각이 들었어요.

김어준 : 실제 언론에서는 구도는 결국 이해찬이 되느냐 안 되느냐 이해찬 대 나머지 전부 대결구도라고 보도하는데 그러면 나왔다 하면 되는 거 아닙니까?

이해찬 : 그런 건 아니고요, 언론이 너무 단순화 시켜서 이야기하려고 하는 건데 모든 분들이 자기의 비전과 철학을 가지고 열심히 준비해왔기 때문에 유권자들한테, 선거인단에게 얼마만큼 자기 진실성을 전달하느냐 거기에 달려있다고 봐야지요.

김어준 : 나오셨는데 안 될 수도 있다고 보세요?

이해찬 : 안될 수도 있지요. 되기를 바라지만 제가 갖고 있는 건 한 표이고, 나머지 약 430여 명의 중앙위원들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김어준 : 알던 사람이 아니에요?

이해찬 : 이번에 151명이 기초자치단체장이 당선되었는데 제가 모르는 분들이 많아요.

김어준 : 아 그래서 저희 인터뷰 응하셨군요. 평상시에 인터뷰를 얼마나 무시하시는데 갑자기 또 나오신다고 하시길래 급하셨구나 (웃음)

이해찬 : 국회의원이나 지역위원장 하시는 분들은 제가 친하게 지내던 분들인데 이번에 기초자치단체장 시장, 군수 분들은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김어준 : 그렇군요. 급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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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 (웃음) 급했죠. 내일모레가 선거인데(예비경선), 26일이 며칠 안 남았거든요.

김어준 : 그러게요 막판이어서 그러면 지난 주말에 여기저기 전화 많이 하셨겠네요.

이해찬 : 그렇죠. 20일부터 계속 전화 하고 있는 거예요.

김어준 : 언론에서는 여유 있게 움직이실 거라고 생각하고 있던데 선거는 모르는 거 아닙니까 끝까지?

이해찬 : 안 그래요. 저는 선거를 여러 번 치러봤는데 선거는 안 그래요. 항상 선거는 얼마만큼 정성을 들이느냐에 달려있는 겁니다.

김어준 : 국회의원 전승 기록을 가지고 계십니다. 출마했다 하면 당선이 됐는데, 당대표 떨어질 수도 있다. 너무 늦게 출마한 거 아니냐. 떨어질 수 있는 거 아니냐 지금 후보가 여덟 분이나 됩니다. 나머지 일곱 분 중에 내가 이 사람 때문에 떨어질 수 있다.

이해찬 : 그거는 다 강한 후보들이기 때문에 누구라든지 제가 조심해야 하는 경쟁자이죠.

김어준 : 그렇게 답하시면 너무 재미가 없고. 이 사람이 제일 위협적이다. 예를 들어 김진표 의원이라든가, 4선만 하더라도 많지 않습니까? 송영길 의원도 4선이고. 또 누가 있지요?

이해찬 : 이건 선수로 되는 게 아니고 본인들이 그동안 많이 준비를 했지 않습니까? 그리고 사람들도 많이 접촉을 하고 공을 많이 들였기 때문에 그분들이 다 저한테는 큰 경쟁자라고 봐야죠.

김어준 : 소위 이야기하는 친문 비문 투표 양상이 나올 거라고 보십니까?

이해찬 : 언론에서 친문 비문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우리 당은 대선 끝나고 나서 대부분 없어졌어요. 문재인 대통령의 정부의 성공을 바라기 위해서 다 같이 함께하는 흐름이지, 나눠지거나 그런건 이제 없습니다. 옛날하고는 많이 달라졌어요. 의총 가서도 보면 예전 같은 딴소리가 나오고 그런 분위기가 전혀 아니에요.

김어준 : 문재인 대통령이 의원님의 출마를 부담스러워 한다는 찌라시가 돌았어요. 저도 봤는데.

이해찬 : 저도 찌라시에 그런 이야기가 있다고 들었는데...

김어준 : 그래서 출마를 못하셨다고 들었는데 사이가 안 좋으셨나요?

이해찬 : 아이고, 저하고 30년을 같이 민주화운동을 해오신 분이고,

김어준 : 사이가 급격하게 나빠질 수도 있잖아요.

이해찬 : 그런건 아니고 지난번 2011년도에 민주통합당 만들 때 문재인 지금 대통령하고 대화를 많이 했어요. 막걸리도 마시면서 대화를 해서

김어준 : 출마 안 하겠다는 분을 출마하도록 만들었다는 대화를 말씀하시는 거죠? 막걸리를 그 때 얼마나 드셨어요?

이해찬 : 문재인 대통령이 막걸리를 좋아하세요. 꽤 많이 마셨어요.

김어준 : 열 병 넘나요?

이해찬 : 취했으니까 잘 모르죠. (웃음)

김어준 : (웃음)그때 가장 강력하게 출마를 권유해서 결국 정치에 뛰어들게 한 장본인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해찬 : 제 이야기는 참고사항이었고 더 계기가 된 것은 김대중 대통령을 모시고 저희 몇 사람이 점심을 했거든요, 그때 김대중 대통령께서 내가 건강이 이래서 오래 못 살 것 같다, 나라를 위해서 여러분들이 책임지고 해야 한다. 그 말씀이 유언처럼 하신 말씀이에요 그러고 얼마 안 되서 서거하셨기 때문에. 그 말씀이 아마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본인도 그러시더라고요 지난번 방송에 보니까.

김어준 :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 같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언과 같은 말씀. 그리고 막걸리가 스무병 정도 왔다 갔다 한 걸로 알고 있는데.

이해찬 : 몰라요, 취해서 몇 병인지 모르겠어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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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 하지만 예를 들어서 청와대가 당을 원하는 방향으로 끌고 가려고 하는데 의원님이 계시면 함부로 못하고 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내용입니다. 찌라시는.

이해찬 : 그건 괜히 하는 소리고 문재인 대통령하고는 제가 재야민주화운동 할 때부터 한 30년 이상을 같이 살아왔기 때문에 서로가 잘 알고 잘 이해를 하지요.

김어준 : 말을 안 해도 다 안다?

이해찬 : 눈만 깜빡해도 다 알잖아요.

김어준 : 최근에 통화는 안 해보셨어요?

이해찬 : 통화해서도 안 되고. 그럼요. 대통령한테 부담을 드리는데요.
         통화하면 안 되지요.

김어준 : 그러면 마음을 모르시는 거네요. 확인 안하신거네요.

이해찬 : 참모들한테는 제가 선언 하고나서 사전에 말씀 못 드리고 이렇게 했다. 이렇게 말씀을 좀 드려달라. 참모들한테는 전화를 했지요.

김어준 : 사후 통보 아닙니까.

이해찬 : 그래야지요. 대통령께 부담을 드리면 안 되죠.

김어준 : 사실 확인 안됐네요. 부담스러워 한다는 내용은. 아닌 것으로 30년의 인연을 통해 믿는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지요? 그런데 왜 안 나오시려고 하신 거예요? 안 나올 수도 있었다는 건데.

이해찬 : 저는 원래 남북관계가 풀어지는 것을 보고서 남북경제교류협력이나 동북아평화체제 만드는 것에 노력해야겠다, 특히 냉전체제가 종식 될 가능성이 아주 높기 때문에 우리 현대사가 냉전체제 때문에 얼마나 왜곡이 되었습니까? 거기에 역점을 두려고 생각을 했었지요.

김어준 : 그것이 내가 더 방점을 두고 할 일이다?

이해찬 :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 그 길조차도 아직은 확실치 않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김어준 : 나머지는 잘 돌아가고 그 부분만 신경 쓰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그걸 포함하여 아직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혹은 위기가 왔다 이렇게 생각하시는군요.

이해찬 : 남북관계는 굉장히 조심스러워서 언제 반전이 될지 모르잖아요? 당을 책임을 지고 상황에 대응을 해야겠다 생각을 한 거죠.

김어준 : 남북관계만 따로 떼어서 생각할 일이 아닌 거 같다. 최종적으로. 그런데 야당들은 말이죠, 대표님이 나오면 싫어할 것 같아요. 극우 보수를 궤멸시켜야 한다고 하시지 않으셨습니까?

이해찬 : 선거 때 한 이야기죠. 대통령 선거 때 유세장에서 한 이야기죠.

김어준 : 그렇긴 한데, 본심이 나오신 거 아니에요? 완전히 궤멸시키자고 하셨는데요. 워딩이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데,

이해찬 : 그때 문맥을 보면 극우 보수세력, 냉전체제를 악용하는 극우 보수세력이라는 설명이 붙어있지요. 전체적으로 어떻게 보수가 궤멸됩니까?

김어준 : 지금 자유한국당에도 그런 극우 보수세력이 남아있습니까?

이해찬 : 일부 남아있죠.

김어준 : 그러면 어떻게 그분들만 따로 분류시켜서 궤멸시킬 수도 없고 어떻게 합니까?

이해찬 : 자체 정화되지 않겠어요?

김어준 : 자체 정화될 것이다.

이해찬 : 자유한국당이 옛날처럼 계속 갈 수 없으니까 지금 비대위 체제가 된 것 아닙니까. 비대위 체제가 운영이 되면서 그런 부분들이 자체 정화 되어야 하죠.

김어준: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그렇게 할 수 있는 분이라고 보십니까?

이해찬: 제가 국무총리 할 적에 그 분이 청와대 정책실장을 했잖아요.  저하고도 대화를 자주 하게 되고, 많이 일하고 그랬는데. 그 분 자체는  그런 의지를 가지고 있는데, 그 분을 뒷받침해주는 자체세력이 별로 없어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는데, 저는 잘 성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이지요.

김어준: 성공하기를 바라신다...... 김병준 위원장이 왜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제안을 받았을까요?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지난 박근혜 정부 말기에 총리 제안을 왜 받았을까요? 이거 정치권의 미스테리로 알려져있던데......

이해찬: 음, 김병준 위원장이 저희하고 참여정부 때 같이 하기는 했는데, 생각은 좀 우리하고 똑같지는 않아요.

김어준: 아, 보수성향이 강하다.

이해찬: 약간 우리보다는 좀 보수성향이라고 할까요? 그런 것들이 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유한국당에서도 그 정도 인물이라면 자기들하고 함께할 수 있겠다, 이렇게 생각했을 가능성이 높지요.

김어준: 그렇다 치더라도 예를 들어서 그 박근혜 정부 말기 총리는 사실 정치적으로는 죽으러 가는 길과 마찬가지인데 왜 그걸 받아들였는지......

이해찬: 저도 그 때는 저걸 왜 맡나 싶은 생각이 들었었어요. 결국 되지 않았지요.

김어준: 되지는 않았지만 의지는 있었고, 본인은.

이해찬: 본인은 의사가 있었고. 근데 그걸 제안한 것 자체가 의도가 순수했던 것이 아니거든요. 근데 거기에 왜 끌려들어가나 이제 저도 그 때 좀 의아하게 생각을 했죠. 되지도 않고, 안 하는 게 낫겠다 이렇게 생각을 했었죠.  

김어준: 왜 그랬을까요? 혹시 그거하고 연결 선상에서 이 비대위원장 수락을 바라봐야 될 것 같아서 여쭤보는 거거든요. 그 때 왜 그랬을까요?

이해찬: 뭐 자세한 마음이나 의도는 잘 모르겠는데, 기본적으로 뭐라고 해야할까요, 그 중요한 직책이기 때문에 그런 걸 한 번 맡아보고 싶어했던 마음이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어요.

김어준: 직에 대한 욕심이요? 정치에 대한 욕심이 있으신 분입니까, 애초부터?

이해찬: 정치 욕심도 있지요. 그 때 2007년도에 대선 출마도 하려고 막 열심히 노력하고 그랬었죠.

김어준: 아 그랬어요?


이해찬: 이수성 총리님과 그 분들과 같이 하시면서 2007년에도 대선 출마 해보려고 한참 노력을 했습니다.

김어준: 아아....... 처음 듣는 얘기였습니다.
        김병준 위원장이, 그러니까 노무현 다음, 2007년에 대선 출마 의지가 그 때도 있었다.

이해찬: 있었죠.

김어준: 본인을 대선 후보급으로 스스로 그 때 이미 생각하신 거네요?

이해찬: 그 때 우리당으로 출마하려고 한 게 아니고 다른 정당을 만들거나 그룹을 만들어서, 우리당에서 하면 경선을 해야하지 않습니까? 우리 당에서는 안 하고 다른 그룹을 만들어서 하려고 했었죠.

김어준: 그러니까요, 어쨌든 대선에 직접 바로 출마. 보통은 이제 입당해서 국회의원 거쳐서 선수를 쌓아가며 길을 모색하는데, 그게 아니라 정책실장도 했고 나는 이미 바로 대선 후보급으로 뛰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자기평가가......

이해찬: 그 당시에는 그랬었어요.

김어준: 그 이후로는 더 강화됐겠죠. 아, 그러면 좀 이해가 갑니다. 그러면 김병준 위원장이 바른미래당 의원들과도 비공개로 만났다고 하던데.

이해찬: 뉴스에 보고 알았는데, 뭐 자세한 내용은 잘 모르겠어요.

김어준: 그러니까 자세한 내용이 아니라 이걸 딱 보면 결국은 보수대통합 뭐 이쪽으로 가는 거라고 보이지 않으십니까?

이해찬: 그렇게, 그런 노력을 하겠죠.

김어준: 될까요?

이해찬: 뭐, 될 것 같지는 않구요, 제가 보기엔. 쉬운 일이 아니구요.

김어준: 되지 않길 바라는 건 아니시구요?
 이건 어떻습니까, 요즘 가장 중요한 문제이자, 의원님이 대표 출마를 결심하시는데 영향을 줬다고 하는 계엄령 문건. 이게 내부 검토한 문건일 뿐이지 시행계획도 아닌데 무슨 호들갑이냐 이런 시각도 있잖아요?

이해찬: 저는 이제 계엄에 대한 경험이 있잖아요. 72년 10월 유신 났을 때도 그랬구요.

김어준: 그 때 체포되셨죠? 계엄령 때.

이해찬: 80년도 서울의 봄 때도 그렇고.

김어준: 김대중 내란사건으로 투옥...

이해찬: 예, 김대중 내란 사건으로 구속이 됐지요. 그 때하고 똑같은 판박이입니다.

김어준: 아, 그래요?

이해찬: 광주에 그 때 군을 파견했잖아요. 지금 서울에다가 그렇게 한다는 것 아닙니까.

김어준: 그렇죠.

이해찬: 그거하고 메뉴얼이 똑같아요.

김어준: 아, 그래요?

이해찬: 그리고 그것을 해야 할 부서가 아니잖아요. 기무사는.

이해찬: 합참이 해야 될 일 아닙니까? 그리고 거기에 나오는 뭐, 국회의원을 잡아가는 것까지 나오잖아요.

김어준: 야당의원들 잡아가지고......

이해찬: 국회가 계엄 해제를 못하게. 이 정도가 어떻게 지상계획입니까? 그건 아니거든요. 그건 언제든지 실행할 수 있는 계획 아닙니까? 군부대까지도 다 지정되어 있고. 명령만 내리면 실행할 수 있는 그런 계획 아닙니까, 작전계획이거든요. 그거는 더 수사를 해봐야 되지만, 상황은 아주 심각하다고 봐요, 저는. 이런 발상을 한다는 게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이런 발상을 해요.

김어준: 어거 어디까지 책임져야 되는 일입니까?

이해찬: 누가 지시를 했고, 누가 최종 보고를 받았는지. 지금 그게 수사가 진행되니까 보면 나오겠죠. 인제 나오는데, 상당히 고위층이라고 보이는 거지요.

김어준: 상당히 고위층이라면, 당시 권한대행. 대통령 권한대행.  

이해찬: 박근혜 대통령은 그 때, 권한이 정지되어 있었으니까. 그, 권한대행이라든가 안보실장이라든가, 이런 분들까지 관련될 가능성이 아주 높아 보여요.


김어준: 그러니까 이 사안도 내가 당대표가 돼서 한 번 직접 챙겨봐야 될 사안, 중대한 사건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네요.

이해찬: 당연히 그렇죠. 여기서 군부 쿠데타가 또 난다고 생각을 해보세요, 나라가 어떻게 되겠는가.

김어준: 설마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제가 보기에는, 이렇게 실행됐으면 아무도 못 막는 거 아닙니까, 순식간에 탱크 들어오고 하면.

이해찬: 친위 쿠데타가 되는거죠. 10월 유신 때처럼. 나라가 민주화가 이렇게, 겨우 이제 민주화를 했는데, 또 돌아가면, 완전히 50년 전으로 돌아가는 거나 마찬가지잖아요?

김어준: 어... 송영무 국방장관이 즉시 보고하지 않았다고 해서 지금, 깔고 뭉갠거 아니냐, 이렇게 문제 삼는 언론들 많이 있습니다.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송 장관의 처신에 대해서?

이해찬: 본인은 여러 가지 정무적인 판단을 했다고 얘기를 하니까. 실제로는 그 말도 귀담아 들을 만한 얘기죠. 그 때 한참 남북 정상회담도 있고, 지방선거도 있고 그러니까. 그러면서도 이 사안에 관해서 우리가 느끼는 것만큼 의미있게, 신중하게, 그렇게 느꼈는가는 조금 걱정스러워요.

김어준: 그런 것도 따져봐야 한다, 예. 그러니까 지금 송장관의 정무적 판단도 일리 있는 이야기라고 말씀하시는 거고, 하지만 과연 그만큼 중대하게 판단했는가도 따져보긴 해야한다.

이해찬: 처음에 나온 문건, 8페이지인가요. 그것만 보면 그렇게 판단할 수도 있는데, 나중에 나온 60 몇 페이지짜리 문건, 그건 구체적인 시행계획이 들어가 있지 않습니까? 60 몇 페이지짜리를 송장관이 파악을 했었는지, 그걸 파악을 못 했는지, 그건 좀 확인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김어준: 판단의 적합성을 한 번 따져 볼 일이다.
       양승태 사법부 재판거래 의혹은, 이게 사법부가 본인들이 준 몸통이라, 지금 현재 남아있는 판사들. 이게 검찰 수사 협조에 소극적인데, 이거 어떻게 해결해야합니까? 특검으로 가야 되나요? 아니면...

이해찬: 지금 이제 검찰이 수사를 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자꾸 영장이 기각이 되고, 자료제출이 잘 안 되고, 대법원장께서는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했잖아요.

김어준: 본인은 그렇게 말을 했어요.

이해찬: 근데 그게 실제로는 잘 안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검찰 수사 결과를 보고 판단을 할 일인데, 그 대법원에서 한 일을 보면 참 어이가 없는 일이죠. 역대 대법원이 이럴 정도로 말하자면 엉터리로, 운영됐을 거라고는 상상을 못 하는 것 아닙니까?

김어준: 당대표가 되시면 이 사안에 대해서도, 국회 차원에서......

이해찬: 아, 그럼요. 우리나라는, 민주당이, 그나마 우리 민주주의의 보루입니다. 다른 나라처럼 시민사회가 발전한 것도 아니고, 노동조합이 크게 발달한 것도 아니고, 언론도 편향적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 당이 그나마 이 민주주의를 지켜나가는 보루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김어준: 스스로 그렇게 생각을 하신다. 그래서, 이 위기상황에서 당대표로, 당의 중심을 잡고 나가야 된다고 생각을 하신다?

이해찬: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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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일단 당대표가 되어야죠, 그런데. (웃음)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이 분들의 미래는 어떻습니까, 개인적으로 보시기에? 이분들이 복귀하면 또, 총선까지 계속 가실, 당대표가 되면 총선까지 계속 가야하니까, 이 분들의 복귀도 보실 것 같기는 한데......

이해찬: 그 중에서 뭐, 일부는 복귀할지 모르겠지만, 일부는 이제 종지부를 찍었다. 이렇게 생각이 들어요.

김어준: (웃음) 셋밖에 없는데, 종지부를 찍었다는 일부는 누구라고 보십니까?

이해찬: 뭐 구체적으로 말씀드릴건 아니고, 그건 시청자 여러분들이 스스로 판단하실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김어준: 그럼 한 분 입니까, 두 분 입니까? 종지부를 찍은 사람이.

이해찬: 뭐, 그렇게 구체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고. 다 이제 정치라는게 살아있는 생물과 같아서, 언제 또 뭐가 변할지 모르기 때문에.

김어준: (웃음) 어쨌든 그 중에 한 두 분은 종지부를 찍은 것 같다. 그럼 살아남을 분이 누굽니까, 거꾸로?

이해찬: 이제 시대하고 안 맞으면, 결국 본인이 아무리 발버둥쳐도 안 되는 거거든요.

김어준: 지금 시대하고 다 잘 안 맞아가지고 지금, 2선으로 물러난 거니까.

이해찬: 그런 분도 있고 또 그렇지 않은 분도 있고 그래요.

김어준: 그래요? 그럼, 시대에 안 맞는 건 아닌데?

이해찬: 안 맞는건 아닌데, 세가 없어서. 힘이 없어서, 이번 지방 선거에서 좋은 결과를 못 가져왔기 때문에. 그렇게 된 분도 있고 그렇죠.

김어준: 유승민 대표 말씀하시는 것 아닙니까, 그거는?

이해찬: 비교적 그 분은 합리적인 보수입니다. 저하고 상임위도 같이 이제 해보고, 대화도 많이 해 봤는데. 그 분은 이제 세는 약한데, 합리적인 보수라고 봐야지요.

김어준: 그럼 남는게 이제 홍준표 안철 수밖에 없는데.

이해찬: 그 분들은 이제 제가 언급할 바는 아니고. (허허)

김어준: (웃음) 남북문제, 아, 시간이 다 돼버렸네. 종전선언 가능할까요? 올해 안에?

이해찬: 노력해야지요.

김어준: 본인의 임무 중에 하나입니까?

이해찬: 그럼요, 올해 중에 종전선언만 이루어져도 분단 체제가 한 발짝 더 극복되는 거지요.

김어준: 통과하시면 다시 한 번 나와 주십시오.

이해찬: 예, 그러겠습니다. (웃음)

김어준: 이해찬 의원이었습니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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